
교통 정보부터 모델 코스까지 총망라! 나라를 마음껏 즐기는 여행 가이드
1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 ‘나라’.
일본에서 가장 많은 3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보·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과 불상이 많이 남아 있다.
역사적 건축물이 벚꽃과 단풍으로 물든 운치 있는 풍경도 나라의 매력이다.
인기 관광지인 교토와 오사카에서 접근성이 좋아 오사카·교토와 함께 여행하는 사람도 많다.
교토보다 더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를 여행한다면 알아두어야 할 정보를 이 기사에 정리했다.
나라의 인기 관광지를 둘러보는 1박 2일 모델 코스도 소개하니 꼭 참고해 보자.
교토보다 더 오래된 역사와 많은 문화재가 있는 ‘나라’
일본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오사카와 교토에 인접한 ‘나라’.
동서로 흐르는 요시노강을 경계로 남부와 북부로 나뉘며, 각각 다른 특징을 지닌다.
해발 500m~600m의 산들에 둘러싸인 분지와 고원이 있는 북부.
남부는 현 전체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요시노 산지 등의 산악지대다.
웅대한 산속에 펼쳐진 계곡에서는 계절마다 다른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교토로 천도하기 전까지 일본의 수도였던 나라는 교토보다 더 오랜 역사를 지녔다.
나라가 수도였던 기간은 710년~784년까지 74년간이다.
그 때문에 나라에는 신사와 사찰, 사적 등의 문화재가 많다.
세계유산과 국보·중요문화재로 등록된 문화재도 많아, 나라에 있는 국보와 중요문화재는 1,331건에 이른다.
세계유산은 ‘호류지 지역의 불교 건조물’·‘고도 나라의 문화재’·‘기이 산지의 영지와 참배길’의 3곳이다.
나라를 여행하면 교토보다 더 오래된 일본의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벚꽃과 단풍나무가 심어진 사찰과 신사도 많아, 역사적 건축물과 사계절 자연이 어우러진 운치 있는 경관도 인기다.
풍부한 자연과 고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나라로 여행을 떠나 보자.

나라의 월평균 기온과 옷차림 예시
나라는 비교적 온화한 기후지만, 북부와 남부는 기후가 다르다.
북부는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크고, 남부는 겨울 추위가 심하며 강수량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북부든 남부든 겨울에는 두꺼운 코트나 다운 재킷 같은 방한복이 필요하다.
나라의 월별 평균 기온
| -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
| 평균기온(도) | 4.5 | 5.1 | 8.5 | 14.0 | 19.0 | 22.9 | 26.8 | 27.8 | 23.8 | 17.7 | 11.8 | 6.8 |
나라의 계절별 옷차림 예시
- 봄(3월 - 5월): 가벼운 재킷 및 얇은 스웨터
- 여름(6월 - 8월): 얇은 옷, 반소매
- 가을(9월 - 11월): 가벼운 재킷, 코트
- 겨울(12월 - 2월): 두꺼운 코트, 울 수트, 다운 재킷
나라로 가는 방법
도쿄에서 나라로 갈 때는 신칸센으로 교토까지 간 뒤, 긴테쓰 전철로 갈아타는 경로를 추천한다.
이 경로라면 약 3시간에 나라에 도착할 수 있다.
오사카와 교토에서는 전철로 약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나라에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갈 때는 오사카의 ‘이타미 공항’ 또는 ‘간사이 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경로가 된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주요 역까지 가는 방법
간사이 지방의 하늘 관문인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나라 여행의 이동 거점이 되는 ‘나라역’까지 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버스로 가는 방법
- 경로
-
1.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간사이공항 제1터미널까지 도보로 이동
2. 간사이공항 제1터미널에서 리무진버스 JR 나라역행에 탑승해 ‘JR 나라역’에서 하차
3. 버스 정류장에서 나라역까지 도보 1분 - 소요 시간
- 약 1시간 42분
전철로 가는 방법
- 경로
-
1.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JR 간사이공항선 ‘특급 하루카·교토행’에 탑승해 덴노지역에서 하차
2. 야마토지 쾌속 나라행으로 갈아타고 나라역 도착 - 소요 시간
- 약 1시간 20분
나라의 주요 교통수단
나라의 관광지를 둘러볼 때 주요 교통수단은 철도와 버스다.
나라 시내의 주요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나라공원·니시노쿄 세계유산 1-Day Pass· 2-Day Pass’ 등, 이동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관광 일정에 맞게 잘 활용해 보자.
또한 효율적으로 관광지를 둘러보려면 JR 나라역이나 관광 지역에 있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나라 여행에서 이용하면 좋은 가성비 승차권
‘교통비를 아껴서 식사나 기념품 등에 예산을 쓰고 싶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가성비 좋은 승차권을 소개한다.
교토와 오사카와 함께 나라를 여행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승차권도 함께 소개하겠다.
대표 명소를 둘러본다면 활용하고 싶은 ‘나라공원·니시노쿄 세계유산 1-Day Pass’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고 국보와 중요문화재가 모여 있는 나라공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노선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나라공원·니시노쿄 세계유산 1-Day Pass’.
성인은 600엔, 어린이는 300엔으로 나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무제한 이용 구간과 일수가 늘어나는 ‘나라·야마토지 2-Day Pass’도 있으니, 여행 일정에 맞춰 잘 활용해 보자.
나라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가성비 좋은 승차권이다.

나라를 중심으로 간사이 여행을 한다면 추천하는 ‘나라 만끽 프리 킷푸’
‘나라 만끽 프리 킷푸’는 오사카·교토·나라 자유 주유 구간 내에서 JR선의 보통열차(쾌속·신쾌속 포함) 보통차 자유석, 긴키일본철도선의 보통열차 보통차 자유석, 나라교통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 티켓이다.
지정일로부터 연속 3일간 이용하며, 요금은 성인: 3600엔, 어린이: 1800엔이다.
특급열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별도로 특급권이 필요하니 주의하자.
웹사이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JR 서일본의 ‘미도리노 켄바이키’, ‘미도리노 우케토리키’, ‘미도리노 마도구치’에서 티켓 이용 시작 전까지 수령한다.
나라뿐 아니라 오사카와 교토 여행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프리 티켓이다.

나라 여행 전에 알아두면 좋은 4개 지역의 매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 ‘나라’에는 세계유산과 중요문화재가 많아 어디부터 관광해야 할지 고민될 수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부터 소개할 지역별 매력과 볼거리를 알면 나라에서 어디를 가야 할지 정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유산을 비롯한 문화재가 모여 있는 ‘나라 지역’
나라현 북부에 위치한 ‘나라 지역’에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사적과 사찰, 신사가 많아 나라의 대표 관광지가 모여 있다.
여행의 이동 거점이 되는 JR 나라역과 긴테쓰 나라역이 있어 현외에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역 내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한 번에 많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그중에서도 나라공원 안의 ‘도다이지’, ‘가스가타이샤’, ‘고후쿠지’ 같은 귀중한 역사적 건축물은 꼭 봐야 한다.
가스가타이샤의 신성한 산으로 보호되어 온 ‘가스가야마 원시림’은 특별천연기념물로, 손대지 않은 자연도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헤이조궁 유적’, ‘야쿠시지’, ‘도쇼다이지’ 등의 국보 건축물과 사적이 있어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귀중한 문화유산과 풍부한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사계절의 멋진 경관을 즐겨 보자.
역사적 문화유산을 어느 지역보다 많이 둘러볼 수 있는 나라 지역은 처음 나라를 여행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지역이다.



유구한 역사를 체감할 수 있는 ‘이코마·시기·이카루가·가쓰라기 지역’
나라 지역의 서쪽에 위치하며, 산들이 이어진 풍부한 자연과 고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코마·시기·이카루가·가쓰라기 지역’.
예로부터 서민 신앙의 산으로 사랑받아 온 ‘이코마산’과, 신화의 고향이라 불리는 ‘가쓰라기의 길’에도 귀중한 유적과 사찰, 신사가 많이 남아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호류지’와 쇼토쿠 태자가 세운 칠대사 중 하나로 꼽히는 ‘호키지’ 등, 쇼토쿠 태자와 관련된 고찰 순례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지역의 매력이다.
일본에서 처음 비사문천왕이 나타났다고 전해지는 시기산에는 쇼토쿠 태자가 창건한 ‘초고손시지’가 있다.
쇼토쿠 태자가 비사문천왕의 가호를 느낀 때가 호랑이해·호랑이날·호랑이시였기 때문에, 쇼토쿠 태자를 본받아 호랑이날에 참배하면 금운과 행운의 가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호랑이날이란 12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길일을 말한다.
풍부한 자연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면 이 지역에 남아 있는 문화와 일본의 역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고대 일본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는 ‘야마노베·아스카·가시하라·우다 지역’
나라 지역의 남쪽에 위치한 ‘야마노베·아스카·가시하라·우다 지역’은 고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인기 지역이다.
가스가야마 기슭과 미와산을 잇는 ‘야마노베노미치’는 일본 최고(最古)의 역사서인 ‘고지키’와 ‘일본서기’에도 등장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길이다.
길가에 흩어져 있는 오래된 사찰과 신사, 고분 등을 산책하며 즐길 수 있다.
‘국영 아스카 역사공원’에 있는 6세기 축조물·일본 최대급의 석실 고분 ‘이시부타이 고분’도 볼거리다.
거대한 돌 30여 개를 쌓아 만든 고분의 돌 총중량은 추정 2,300t, 천장석은 약 77t에 달해 당시의 운반 기술과 토목 기술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그 밖에도 볼거리가 많아, 초대 진무 천황과 황후를 모시는 ‘가시하라 신궁’과 우다마쓰야마성의 성시로 번성했던 옛 거리를 산책하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길을 걸으며 옛사람들이 쌓아 올린 역사와 문화를 만나 보자.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남아 있는 ‘요시노지 지역’
나라의 남쪽 절반을 차지하는 ‘요시노지 지역’.
요시노강 남안에서 오미네 산맥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의 요시노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이 볼거리다.
특히 벚꽃이 피는 봄과 다채로운 단풍이 펼쳐지는 가을 풍경은 압권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지키’와 ‘일본서기’에도 지명이 등장할 만큼 깊은 역사를 지녔다.
또한 슈겐도의 성지가 되었고, 고다이고 천황이 요시노에 조정을 열었던 곳이기도 해서 ‘요시노산’에는 사찰과 신사, 사적이 많이 남아 있다.
슈겐도란 고대 일본에서 발전한 일본 고유의 신앙과 종교 형태를 말한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산에 들어가 엄격한 수행을 했다.
또한 역사가 깊은 ‘요시노 온천’도 매력 중 하나다.
온천 시설이 곳곳에 있어 산책으로 지친 몸을 대자연의 절경과 온천으로 달랠 수 있다.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산촌에서는 향토 음식 ‘가키노하즈시’와 화지 만들기의 지뜨기 같은 전통문화도 접할 수 있다.
요시노지 지역에는 일본의 수도이기도 했던 나라의 다양한 역사문화와 전승, 아름다운 자연이 남아 있다.


나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필요한 여행 일수
나라시에 대표 관광지가 모여 있기도 해서 1박 2일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만 숨은 명소나 조금 덜 알려진 관광지까지 둘러보고 싶다면 2박 3일 일정으로 짜도 좋다.
지금부터 소개할 모델 코스도 참고해 나라 여행 일정을 정해 보자.

나라의 인기 관광지를 둘러보는 1박 2일 모델 코스
나라의 매력인 오랜 역사를 지닌 문화재와 풍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1박 2일 모델 코스를 소개한다.
이 모델 코스를 참고하면 주요 세계유산과 국보, 중요문화재를 두루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나라 여행 계획이 고민된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모델 코스를 참고해 보자.
1일 차: 나라공원과 주변 인기 관광지를 둘러보기
1일 차는 나라의 인기 관광지가 모여 있는 ‘나라공원’을 중심으로 관광한다.
공원 안에는 귀중한 역사적 문화유산과 천연기념물이 있어 일본의 역사와 사계절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나라의 매력을 마음껏 즐겨 보자.
9:00 긴테쓰 나라역에서 출발
모델 코스 1일 차는 긴테쓰 나라역에서 시작한다.
역에서 걸어서 약 15분이면 나라공원 안에 있는 첫 번째 장소 ‘나라 국립박물관’에 도착한다.

9:15 ‘나라 국립박물관’에서 일본의 불교 문화를 배운다
일본 국내 두 번째 국립박물관으로 1895(메이지 28)년에 개관한 ‘나라 국립박물관’.
아스카 시대(593년~710년)부터 가마쿠라 시대(1185년~1333년)까지의 일본 불교 미술을 중심으로, 불상과 물건 등 국보와 중요문화재를 다수 전시한다.
여유로운 환경에서 불교 미술과 그 배경에 있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배워 보자.

11:10 ‘도다이지’의 유명한 대불 관람
나라 국립박물관을 충분히 둘러봤다면 약 15분 걸어서 나라를 대표하는 ‘도다이지’로 향하자.
‘나라의 대불님’으로 친숙한 노사나불 좌상이 모셔진 세계 최대급 목조 건축물 대불전을 비롯해, 도다이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호케도(삼월당), 일본 최대의 산문인 난다이몬 등 경내에는 국보 건축물이 다수 있다.
볼거리가 가득한 도다이지를 천천히 둘러보자.

12:10 ‘와카쿠사산’에서 역사적 건축물을 한눈에
도다이지의 볼거리를 즐겼다면 도보 약 15분 거리의 ‘와카쿠사산’으로 가 보자.
해발 342m에 산 전체가 잔디로 덮인 완만한 산으로, 산기슭 게이트에서 정상까지는 도보 약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정상에 도착하면 고후쿠지, 도다이지 등 나라의 역사적 건축물을 한눈에 바라보자.

13:10 ‘가스가타이샤’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전을 둘러보기
와카쿠사산의 풍경을 즐겼다면 10분 정도 걸어서 ‘가스가타이샤’로 가자.
나라 시대의 수도 헤이조쿄의 수호와 나라의 번영을 위해 창건된, 전국 약 3,000개의 가스가 신사의 총본산이다.
가스가 원시림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으며, 세계유산 ‘고도 나라의 문화재’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사전의 대부분은 창건 당시부터 배치가 바뀌지 않았고, 20년에 한 번 사전을 아름답게 정비하는 ‘시키넨 조타이’가 있어 선명한 주홍색 사전을 늘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약 3,000점의 국보와 중요문화재를 소장한 미술관, 절정기에는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등나무 정원’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경내를 산책하며 다양한 매력을 만끽해 보자.

15:20 ‘도쇼다이지’에서 국보의 매력을 만끽
가스가타이샤 관광을 마쳤다면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 ‘가스가타이샤 혼덴’에서 ‘도쇼다이지 히가시구치’로 향하자.
중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간진 화상’이 일본 불교의 발전을 위해 759년에 창건한 ‘도쇼다이지’.
나라 시대(710~794)에 세워진 금당과 강당,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 조각인 간진 화상 좌상 등 훌륭한 국보를 천천히 관람해 보자.
도쇼다이지 매점에서는 부적과 향, 토트백, 된장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여행 기념으로 구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16:20 세계유산 ‘야쿠시지’의 아름다운 경내를 둘러보기
도쇼다이지 경내를 산책했다면 걸어서 약 10분 거리의 ‘야쿠시지’로 이동하자.
697년에 완성된 야쿠시지는 건강 기원의 파워 스폿으로 알려져 있다.
1998년에는 세계유산에도 등록되었으며, 경내에는 국보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재가 곳곳에 있다.
특히 국보 약사삼존상도 꼭 봐야 한다.
경내의 건축물은 ‘류구즈쿠리’라고 불릴 만큼 화려해 보는 이를 끌어당긴다.
해 질 무렵의 아름다운 전각과 사찰을 천천히 산책하며 즐겨 보자.

18:00 ‘나라 호텔’에서 운치를 느끼며 힐링
야쿠시지를 충분히 둘러봤다면 도보로 가장 가까운 역 ‘니시노쿄역’으로 가서, 긴테쓰 가시하라선에서 긴테쓰 난바·나라선 준급으로 갈아타고 긴테쓰 나라역에서 하차하자.
역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1일 차 숙소인 ‘나라 호텔’에 도착한다.
1909년에 ‘간사이의 영빈관’으로 개업했다.
창업 당시의 모습이 곳곳에 짙게 남아 있는 본관은 모모야마 궁전풍 히노키 구조로, 관내의 보상화 문양 카펫과 벽난로 등에서 당시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창업 때부터 이어져 온 메인 다이닝룸 ‘미카사’와 신관의 일본요리 ‘하나기쿠’가 있으며, 사계절 식재료를 사용한 나라 호텔 전통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운치 있는 공간과 일본요리로 편안한 시간을 보내 보자.

2일 차: 나라에 남아 있는 고대의 흔적과 풍부한 자연을 즐기기
2일 차는 풍부한 자연과 고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명소를 둘러본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길을 걷고, 오래된 신사를 찾고, 향토 음식도 맛본다.
벽화로도 유명한 고분을 둘러본 뒤 마지막에는 일본 최고의 벚꽃 명소로도 알려진 요시노산으로 간다.
교토보다 더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이기에 가능한 여행 계획이다.
8:00 JR 나라역에서 출발
2일 차는 JR 나라역에서 시작한다.
나라 호텔에서는 걸어서 약 25분이 걸리므로 택시 이용도 검토해 보자.
JR 나라역에 도착하면 JR 사쿠라이선에 탑승해 마키무쿠역에서 하차한다.
도보 또는 택시로 히바라 신사로 향해 ‘야마노베노미치’로 들어가자.

9:00 고대 일본인도 걸었던 ‘야마노베노미치’ 산책
가스가야마 기슭과 미와산 기슭을 잇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길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인기 하이킹 코스이기도 한 야마노베노미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오미와 신사를 목표로 비포장길의 흙 감촉을 느끼며 걷다 보면 매화 숲과 감밭 등 서로 다른 풍경이 차례로 나타난다.
완만한 길이라 체력적으로도 힘들지 않고, 풍경을 즐길 여유도 있을 것이다.
약 1시간 걸으면 다음 목적지인 ‘오미와 신사’에 도착한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길을 걸으며 풍경을 즐기고, 같은 길을 걸었던 고대 일본인들을 떠올려 보자.

10:00 ‘오미와 신사’에서 다양한 가호를 받다
‘오미와 신사’는 미와산을 본전으로 삼고 오모노누시노오카미를 모신다.
‘大神’이라고 쓰고 ‘오미와’라고 읽으며, 예로부터 신들 가운데 큰 신으로서 일본의 수호신이 되어 왔다.
배전 뒤편은 금족지로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신성한 장소이며, 금족지와 배전 사이에는 결계로서 ‘미쓰도리이’와 미즈가키가 있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입구의 큰 도리이를 지나 좋은 인연의 가호가 있는 ‘부부바위’와 쓰다듬으면 행복해진다는 ‘행복의 쓰다듬는 토끼’ 등, 경내의 파워 스폿을 둘러보며 다양한 가호를 받아 보자.

11:45 ‘센주테이’에서 미와 소면 맛보기
오미와 신사 참배를 마쳤다면 걸어서 약 30분 거리의 센주테이로 가자.
미와 소면의 노포 ‘이케리’가 운영하는 ‘센주테이’.
여름에는 차가운 소면, 겨울에는 따뜻한 뉴멘, 가이세키풍 정식이 인기다.
엄선한 밀과 소금물을 사용해 장인이 정성껏 만든 ‘소면’은 부드러운 식감과 향, 단맛이 특징이다.
최고급 수연 소면을 운치 있는 매장에서 천천히 맛보자.

14:10 ‘다카마쓰즈카 고분’에서 고대의 낭만을 느끼다
미와 소면을 충분히 맛봤다면 걸어서 미와역으로 가 JR 사쿠라이선에 탑승하자.
우네비역에서 하차한 뒤 걸어서 버스 정류장 ‘야마토야기’로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긴테쓰 아스카역으로 가자.
역에서 걸어서 약 15분이면 ‘다카마쓰즈카 고분’에 도착한다.
‘국영 아스카 역사공원’에 있는 다카마쓰즈카 고분은 7세기 말부터 8세기 초에 걸쳐 축조된 종말기 고분이다.
하단은 직경 23m, 상단은 8m, 높이 5m의 2단 원분이다.
석실 안의 벽화는 유명하며, 몇 명의 남성과 여성, 사신인 청룡과 현무, 태양과 별이 그려져 있다.
인접한 벽화관에서 모사 벽화를 직접 보자.
오래된 시대의 고분이어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도 많아, 고대의 낭만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16:30 ‘요시노산’을 산책하며 사계절 풍경과 명소 즐기기
다카마쓰즈카 고분 관광을 마쳤다면 걸어서 긴테쓰 아스카역으로 돌아가자.
긴테쓰 미나미오사카·요시노선에 탑승해 요시노역에서 하차한다.
봄이라면 벚꽃, 가을이라면 단풍과 함께 세계유산이기도 한 긴푸센지 등의 명소와 유적을 산책하며 즐겨 보자.
벚꽃과 단풍이 절정일 때는 각각 라이트업되므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 보길 바란다.

나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향토 음식 3선
고도 나라에서는 전통 있는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역사 깊은 관광지를 둘러봤다면 오랜 역사를 지닌 음식도 함께 즐겨 보자.
예로부터 사랑받아 온 나라의 미식을 3가지로 엄선해 소개한다.
1. 가키노하즈시
생선을 소금으로 절여 보존성을 높이고, 건조를 막고 방부 효과가 있는 감잎으로 감싼 뒤, 무거운 돌로 눌러 공기를 빼고 발효시킨다.
만든 뒤 하룻밤 두면 감잎의 향과 생선의 감칠맛이 초밥용 밥에 스며들어 풍미가 깊어진다.
나라 요시노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산간 마을 사람들의 저장식이었다는 설과 여름 축제 같은 행사에서 먹는 별미였다는 설이 있다.
산 깊은 지역이기에 탄생한 향토 요리를 꼭 먹어 보자.

2. 덴리 라멘
나라현 북중부에 위치한 덴리시의 향토 라멘이다.
돈코츠·닭뼈 육수·마늘·두반장을 베이스로 한 수프에 배추, 돼지고기, 부추 등을 듬뿍 올린 것이 ‘덴리 라멘’이다. 쫄깃한 면은 수프와 잘 어우러진다.
두반장의 매운맛과 배추의 단맛도 느껴져, 깊은 맛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는 ‘덴리 라멘’은 일품이다.
나라 여행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서도 꼭 맛보자.

3. 미와 소면
일본에서 ‘소면’의 발상지로 알려진 나라 사쿠라이시의 미와 지구.
그 미와 지구에서 만든 ‘미와 소면’의 특징은 오랜 시간 조금씩 늘리며 숙성을 반복하는 수연 제법 특유의 가는 면발과 강한 탄력이다.
일반적인 소면보다 훨씬 가는 면이면서도 확실한 씹는 맛과 강한 탄력을 지니고 있어, 매끄럽고 섬세한 목넘김을 느낄 수 있다.
소면의 발상지에서 예로부터 이어져 온 나라의 식문화를 접해 보자.

숙박한다면 여기! 역사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숙소 3선
모델 코스에서 소개한 숙박시설 외에도 나라에는 역사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호텔과 료칸이 많다.
그중에서도 특히 추천하는 숙박시설 3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나라 여행 숙소 선택이 고민된다면 꼭 참고해 보자.
1. 후후 나라
나라공원 한쪽에 있어 나라 관광의 거점으로도 안성맞춤인 위치가 매력이다.
건물은 일본 건축의 거장 구마 겐고가 설계했다. 창밖으로는 나무들이 흔들리고 나라공원의 신성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객실 노천탕도 완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쉴 수 있다.
스타일리시 스위트부터 후후 럭셔리 프리미엄 스위트까지 전 객실이 스위트인 5종류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으며, 객실마다 패브릭 디자인과 가구가 다른 점도 매력이다.

2. 나라 만요 와카쿠사의 야도 미카사
세계유산 가스가야마 원시림에 인접하고, 야생 사슴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와카쿠사산 중턱의 일본식 료칸이다.
미쉐린 가이드 교토·오사카·고베·나라 2012에서 3 레드 파빌리온 평가를 받은 실적도 있다.
나라 시가지 일대의 숙박시설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좋은 입지로, 로비와 일부 객실에서 고도 나라의 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해가 진 뒤의 야경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다.
모델 코스 2일 차 숙박지로도 제격이다.

3. 아사히칸
약 140년 전에 창업한 ‘아사히칸’. 세계유산 오미네산의 등산로 입구 앞에 있어 예로부터 등산객들의 쉼터 같은 숙소로 사랑받아 왔다.
제공하는 요리에는 현지의 제철 식재료가 가득하며, 은어 소금구이부터 신선한 사슴회, 산나물 요리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주변에는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아 아사히칸에서는 역사도 자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봄 나라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벚꽃 명소
나라는 벚꽃 명소가 많은 지역으로 예부터 알려져 있다.
특히 ‘요시노산’은 일본 최고의 벚꽃 명소로 불리며, 절정을 맞으면 약 3만 그루의 벚꽃이 만개한다.
해가 진 뒤 라이트업된 야간 벚꽃도 아름다워 주변이 환상적인 분위기에 휩싸인다.
인기 관광지가 모여 있는 ‘나라공원’의 넓은 부지에는 약 1,700그루의 벚꽃이 곳곳에 심어져 있어 다양한 품종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나라현 동쪽 우다시에 있는 유명한 수양벚꽃 ‘마타베에자쿠라’는 만개한 꽃이 달린 가지가 폭포처럼 늘어져 장관을 이룬다.
봄에 나라를 여행한다면 꼭 벚꽃 명소도 일정에 넣어 보자.
예년의 벚꽃 개화일과 만개일, 절정 시기는 아래 표를 참고하자.
다만 그해의 기후와 기온, 명소에 따라 개화일과 만개일, 절정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자.
- 개화일
- 3월 28일
- 만개일
- 4월 4일
- 벚꽃 절정 시기
- 4월 4일~4월 10일
참고: 일본 기상청 벚꽃 개화 현황
참고: 일본 기상청 벚꽃 만개 현황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나라의 단풍 명소
역사적 건축물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서 일본 가을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나라.
색채가 풍부한 단풍나무가 겹겹이 어우러져 운치 있는 풍경이 펼쳐지는 ‘쇼랴쿠지’.
주홍빛 단풍과 주홍빛 건축물로 경내가 짙붉게 물드는 모습이 아름다운 ‘단잔 신사’.
전국 단풍 명소 100선에도 선정된 ‘조가쿠지’ 등, 단풍 명소로 알려진 사찰과 신사가 많다.
예년에는 11월 상순~11월 하순에 절정을 맞지만, 그해의 기후와 기온, 명소에 따라 절정 시기는 달라진다.
여행 전에 그해의 단풍 절정 시기를 확인해 두자.



나라 여행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Q
나라를 여행하기에 추천하는 계절은?
벚꽃과 단풍 명소가 많은 나라는 봄과 가을 여행을 추천합니다.
Q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여행에 추천하는 나라의 관광지는?
나라공원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는 나라 지역은 도보나 자전거 대여로 둘러볼 수 있어 추천합니다.
정리
오랜 역사와 풍부한 나라의 매력을 만끽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폭넓게 소개해 왔다.
이 기사의 내용과 모델 코스를 참고하면 나라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기사에서 다 소개하지 못한 매력적인 명소도 많다.
나라를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인기 관광지와 추천 숙박시설·음식·기념품 등을 소개한 이 기사도 함께 읽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