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으로 물든 다카오산을 만끽! 가을 다카오산 1DAY 모델 코스

다카오산의 가장 가까운 역은 게이오선 「다카오산구치역」이다.
신주쿠역에서 전철로 환승 없이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길을 헤맬 걱정이 없다.
단, 이름이 비슷한 게이오선 「다카오역」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주말이나 공휴일에 다카오산을 방문한다면, 게이오 전철의 「Mt.TAKAO호」를 추천한다.
다카오산구치행 열차는 신주쿠를 출발하면 도중 정차역은 메이다이마에(승차 전용)뿐이며, 이후는 종점까지 논스톱. 신주쿠와 다카오산구치를 최단 43분 만에 연결한다.

모델 코스의 시작점은 게이오선 「다카오산구치역」.
역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다카오산 기슭 공원」도 작은 단풍 명소이니 잠시 들러 보자.

다카오산구치역에서 다카오산 기슭을 향해 2~3분 걸으면 「기요타키역 앞 광장」에 도착한다.
가는 길 곳곳에도 단풍이 있으니 놓치지 말자.

기요타키역 앞 광장의 「다카오산 야쿠오인」 석주와 케이블카 승강장 앞은 단풍이 많은 포토 스폿이다.
특히 다카오산 야쿠오인의 석주와 단풍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사람이 많다.

기요타키역 앞 광장의 단풍을 즐긴 후, 다카오산 야쿠오인의 석주까지 되돌아가 석주 정면 오른쪽 길로 들어서 1호로로 간다.
케이블카를 타면 단풍 명소인 「곤피라다이」를 지나쳐 버리므로, 산기슭에서 도보로 올라가자.
1호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곧장 5분 정도 걸으면 「곤피라다이」에 도착한다.
곤피라다이에서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쿄 도심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으면 스카이트리와 도쿄 타워도 볼 수 있다.

곤피라다이에서 조금 걷다 보면 케이블카 「다카오산역」에 도착한다.
역 바로 옆에 있는 「다카오산 스미카」는 소바 전문점,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숍 등이 들어선 복합 시설이다.

다카오산 스미카에 들러 명물 스위츠 「텐구야키」를 맛보자.
그 자리에서 구워낸 텐구야키에는 홋카이도산 검은콩을 사용한 팥소가 가득 들어 있다.
겉은 바삭하고 고소하며 속은 쫄깃한 반죽과 달지 않은 검은콩 팥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시설 근처의 전망 좋은 벤치에 앉아 텐구야키를 즐기며 잠시 쉬어 가자.

잠시 휴식을 마쳤다면 다시 1호로를 올라가자.
가는 길의 남자坂과 여자坂 갈림길은 어느 쪽으로 가도 다시 합류하므로, 원하는 길을 선택하면 된다.

남자坂와 여자坂의 합류 지점에서 작은 길을 조금 따라가면 불사리탑에 도착한다.
단풍에 둘러싸인 불사리탑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고, 불사리탑으로 이어지는 길도 단풍으로 물들어 있어 아름다우니 놓치지 말자.

왔던 길을 되돌아가 다시 남자坂와 여자坂의 합류 지점으로. 합류 지점에 있는 「고마도코로 곤겐차야」에서 잠시 쉬어가자.
이곳의 명물은 숯불에 구워 가게 앞에서 고소한 향을 풍기는 참깨 경단이다.
한 꼬치에 약 2,300알의 참깨가 들어간 경단은 금깨와 흑깨 두 종류가 있으며, 도쿄산 간장을 사용한 미타라시, 특제 간장 소스, 호두 된장 등 3가지 소스를 고를 수 있다.
또한 잘게 썬 양파를 사용한 「하치오지 라멘」도 가게 안에서 맛볼 수 있다.

휴식을 마치고 1호로를 약 10분 정도 오르면 「다카오산 야쿠오인」에 도착한다.
정식 명칭은 「다카오산 야쿠오인 유키지」로, 진언종의 대본산이며 나리타산 신쇼지, 가와사키 다이시 헤이켄지와 함께 관동 3대 본산 중 하나로 꼽힌다.

부동명왕의 화신인 이즈나대권현이 본존으로 모셔져 있으며, 그를 따르는 텐구가 사는 산이라고 전해진다. 경내에는 텐구의 상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

경내 곳곳에 단풍이 있어 산책을 하며 단풍도 함께 즐기자.
추천 포토 스폿은 본사 앞의 도리이. 일본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붉은 단풍과 도리이를 사진에 담아 보자.

다카오산 야쿠오인에서 약 30분 정도 걸으면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펼쳐진 넓은 공간에는 단풍이 곳곳에 있으며, 벤치와 휴게소, 찻집도 있어 쉬면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단풍을 배경으로 다카오산 정상 표지판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것도 추천한다.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단풍으로 물든 단자와 산들과 후지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후지산을 가까이서 느낄 만큼 웅장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망대 근처에는 오쿠타카오로 이어지는 작은 길이 있다. 그 길을 약 10분 정도 따라가면 모델 코스 마지막 단풍 명소인 「모미지다이」에 도착한다.
모미지다이 주변에는 새빨갛게 물든 나무들이 곳곳에 있을 뿐만 아니라, 전망 포인트에서는 단자와와 후지산도 감상할 수 있다.

모미지다이에는 「호소다야」라는 찻집이 있어, 「나메코 된장국」이나 「미소 오뎅」, 다카오산의 대표 먹거리인 「토로로 소바」와 「산나물 소바」를 맛볼 수 있다.
근처 벤치에서 소바나 미소 오뎅을 단풍을 바라보며 즐겨 보자.

모미지다이에서 정상으로 돌아와 1호로를 따라 내려가 케이블카 「다카오산역」으로 향하자.
역 옆에 있는 다카오산 스미카의 기념품 숍에서 선물을 사가는 것도 추천한다.

다카오산역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산기슭까지 약 6분 만에 도착한다.
하지만 단풍철에는 케이블카 승강장이 꽤 혼잡해,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체력이 남는다면 1호로를 다시 걸어서 하산하는 것도 좋다.
하산 후에는 기슭에 있는 「타카오599 뮤지엄」에서 다카오산에 서식·자생하는 동식물에 관한 전시를 즐기자.
시설 내에는 카페도 있으므로, 휴식을 취한 뒤 전시를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휴식을 마쳤다면 등산의 피로를 풀기 위해 다카오산구치역 바로 옆에 있는 「게이오 다카오산 온천/고쿠라쿠유」로 가자.
다카오산의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최적의 로케이션에서, 마이크로버블 「히노키탕」이나 「사우나」를 비롯해 다양한 욕탕에서 힐링하자.
시설 내에는 식당도 있어, 목욕 후 식사를 하며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다카오산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1DAY 모델 코스를 소개했다.
모델 코스를 따라 관광한다면 가을 다카오산의 매력을 120%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카오산은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이미지가 있을지 모르지만, 가파른 길도 있으므로 철저히 준비한 뒤 등산하길 바란다.
가을 다카오산의 매력을 더 알고 싶다면, 단풍 명소나 추천 등산 루트,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 등을 소개한 이 글도 참고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