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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바라본 히메지성은 마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려는 백로처럼 푸른 하늘 아래 우아하게 서 있었습니다. 온통 하얀 회벽으로 이루어진 이 에도 시대의 천수각은 일본 최고의 명성일 뿐 아니라, 전쟁의 참화를 비껴간 귀중한 기적 같은 존재입니다.
    해자를 지나 미로처럼 설계된 두터운 성문들을 차례로 통과하고, 좁은 나무 계단을 따라 천수각을 오르면 발밑에는 역사의 흔적이 느껴지고 주변에는 정교한 방어 장치들이 가득합니다. 마침내 꼭대기 층에 올라서면, 히메지 시내 전체를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산들바람이 맞이해 주는데, 에도 시대의 웅장함과 우아함이 순식간에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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