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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홋카이도 삿포로를 찾으니 오도리 공원은 마치 은백색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듯했습니다. 공원을 거닐면 차갑지만 상쾌한 공기가 맞이하고, 새하얀 눈이 대지를 뒤덮어 도시 전체가 낭만적이고 고요한 북국의 정취를 자아냅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마침 삿포로 눈축제를 만난 것이었습니다. 원래도 넓은 오도리 공원은 이때 거대한 얼음과 눈의 무대로 변하고, 정교하게 조각된 설상과 얼음 조각들이 눈밭에 우뚝 서 있습니다. 웅장한 작품도 있고 세부 표현이 섬세한 작품도 있는데, 조명을 받으면 더욱 환상적으로 보입니다. 밤에 그 사이를 거닐면 형형색색의 불빛이 투명하게 빛나는 얼음과 눈 위에 비치고, 추운 날씨도 현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막지 못합니다.

    장관을 이루는 설상을 감상하면서 발밑의 쌓인 눈을 밟는 사각사각 소리를 느끼니, 눈앞의 모든 것이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매력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번 오도리 공원 여행은 단순히 설경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겨울에만 나타나는 환상적인 전시회 속으로 들어간 듯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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