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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를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를 꼽으라면 천년의 역사를 지닌 센소지는 단연 손꼽히는 곳이에요. 낮의 무서울 정도로 붐비는 인파를 피하려고 특별히 아침 일찍 일어나 한적한 황금 시간대에 찾아갔어요.

    입구에 도착하자 거대한 붉은 가미나리몬 등불이 높이 걸린 웅장한 문이 보였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압도적이어서 저절로 경건한 마음이 들었어요. 고개를 들어 자세히 보니 문 아래쪽에는 엄청나게 큰 짚신까지 걸려 있어 세세한 부분도 볼거리가 가득했어요. 가미나리몬을 지나 천천히 절 안으로 들어가니, 선명하고 눈에 띄는 주홍빛 전각의 처마가 맑은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을 배경으로 유난히 장엄하고 아름다워 보였어요.

    우리는 조용히 줄을 서서 참배하고 평안을 빌었고, 끝난 뒤에는 현지 풍습에 따라 운세 제비도 하나 뽑고 정교한 오마모리도 골라 기념으로 간직했어요. 아침이라 관광객이 아직 많지 않을 때 이렇게 조용히 거닐며 천년 고찰의 차분하고 깊은 분위기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더없이 호사스러운 경험이었어요. 참배를 마친 뒤에는 바로 앞의 활기찬 나카미세 상점가를 둘러보며 길거리 음식을 맛보고 기념품도 고를 수 있어요. 전체 일정이 구경할 것도 많고 재미도 있어 도쿄에 왔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대표적인 경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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