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카와 온천(하코다테)
연간 135만 명이나 찾는 ‘유노카와 온천’은 홋카이도 3대 온천향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명탕이다. 1653년에 마쓰마에번 9대 번주 다카히로의 난치를 온천 요양으로 완쾌시킨 것이 그 기원이라고 전해진다. 하코다테 전쟁 당시에는 구막부군의 에노모토 다케아키도 몸을 담그며 온천 요양을 했다고 전해지며, 그 높은 효능을 기대하고 찾는 사람도 많다。
하코다테 관광지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노면전차를 타고 유노카와 온천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짧은 여행을 계획했다. 이곳에는 온천 료칸뿐만 아니라 노면전차 정류장 옆에 무료 족욕탕인 ‘유메구리 부타이’도 있어, 걷다가 지치면 잠시 멈춰 발을 담가도 좋다. 근처의 유쿠라 신사도 들러 참배할 만하다. 경내에는 귀여운 토끼 신의 사자인 ‘진토’와 앙증맞은 모양의 오마모리도 있어 나도 모르게 몇 번이고 눈길이 간다.
점심에는 어쩌다 보니 ‘아오이 식당’이라는 가정식 식당에 들어갔다. 소박한 가게는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고 TV에서는 뉴스가 나오고 있어 현지의 일상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이번에는 뜻밖에 대구 이리 유도후를 주문했는데, 이리는 입안에서 부드럽고 매끈했으며 진한 우유 같은 식감이 났다. 두부와 함께 먹으니 유난히 부드럽고 편안한 맛이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