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추 미술관
예술 작품이 곳곳에 자리하고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나오시마. 그 나오시마에 있는 지추 미술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 세토우치의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건물 대부분이 지하에 매설되어 있다. 지하이면서도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와 하루 동안, 또 사계절 내내 작품과 공간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한다.
안도 다다오가 건물 전체를 언덕 지하에 완벽하게 숨기고, 기하학적 형태의 정원과 천창만 남겨 두었습니다. 차가운 노출 콘크리트의 기하학적 선 사이를 걷다 보면, 자연광이 시간과 날씨에 따라 자유롭게 흘러갑니다. 모네의 수련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발아래에는 수만 개의 작은 대리석으로 깔린 순백의 바닥이 펼쳐지고, 자연광이 위에서 쏟아져 내려 그 순간 작품과 공간,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숨이 멎을 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그림을 보는 곳이 아니라, 몸과 공간, 빛과 그림자가 깊이 대화하는 장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