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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 다다오가 건물 전체를 언덕 지하에 완벽하게 숨기고, 기하학적 형태의 정원과 천창만 남겨 두었습니다. 차가운 노출 콘크리트의 기하학적 선 사이를 걷다 보면, 자연광이 시간과 날씨에 따라 자유롭게 흘러갑니다. 모네의 수련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발아래에는 수만 개의 작은 대리석으로 깔린 순백의 바닥이 펼쳐지고, 자연광이 위에서 쏟아져 내려 그 순간 작품과 공간,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숨이 멎을 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그림을 보는 곳이 아니라, 몸과 공간, 빛과 그림자가 깊이 대화하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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