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휴가에 온갖 어려움을 뚫고 드디어 2026년 6월 26일, 오랫동안 기대해 온 규슈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처음 밟아보는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출발 전 미크라 태풍이 일본을 휩쓸며 여행에 몇 가지 미지수와 불안함을 더했지만, 걱정과 기대가 뒤섞인 마음으로 구마모토로 향했습니다. 무사히 도착한 다음 날 이른 아침, 화려한 무지개가 구마모토 고성의 하늘을 가로질렀습니다. 마치 비바람을 견뎌낸 대지에 축복을 내려주는 듯했고, 짧은 여행의 가장 아름다운 서막을 열어주었습니다. 비바람 뒤에 만난 무지개는 보기 드문 풍경일 뿐만 아니라 희망과 행운의 상징처럼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이번 구마모토 여행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가장 소중한 여행 추억이 되었습니다.
陳泰任님의 다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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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신궁
메이지 신궁은 메이지 천황과 황후 쇼켄 황태후를 모시는 신사로서 다이쇼 9년(1920)에 창건되었다. 본전과 정원 등이 있는 맑고 장엄한 내원을 중심으로, 성덕기념회화관을 비롯해 수많은 뛰어난 스포츠 시설을 갖춘 외원과, 종합 결혼식장인 메이지 기념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이지 신궁.도쿄의 숲속에서 소원을 빌다
도쿄에 와서 번화한 시부야 거리를 지나 방향을 틀면 고요하고 푸르른 숲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장엄하고 신성한 메이지 신궁이다. 입구에는 거대한 목조 묘진 도리이가 우뚝 솟아 있다. 대만 아리산에서 온 수령 천 년의 거대한 편백나무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올려다보면 그 웅장함과 경외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가로수가 우거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햇살이 나뭇가지와 잎 사이로 쏟아지고, 도시의 소음은 점차 멀어져 발걸음과 나뭇잎이 어우러지는 고요한 리듬만 남는다. 신전 앞에 이르면 짙은 색의 목조 건축물과 금빛 장식, 우아한 지붕선이 녹음과 어우러져 더욱 장엄해 보인다.
가장 흥미로운 곳은 역시 기원문을 봉납하는 곳이다. 수많은 에마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의 소원이 가득 적혀 있다. 누군가는 성공을, 누군가는 평안을 빌고, 또 누군가는 가족을 위한 축복을 남겼다. 우리도 정성껏 소원을 적어 바람 속에 마음을 걸어 두었다. 어쩌면 여행의 의미란 낯선 곳에서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다음의 아름다운 바람을 남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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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
센소지의 오모테산도에 있는 상점가로, 센소지의 산문 ‘가미나리몬’부터 ‘호조몬’까지 약 250m의 돌바닥 참배길을 따라 음식점과 기념품점 등이 늘어서 있다. ‘나카미세’로 불리며, 약 90개 점포가 참배길을 사이에 두고 줄지어 서 있고, 센소지를 참배하는 사람들과 국내외 관광객으로 매일 활기가 넘친다.
나카미세도리 상점가·백 년의 도쿄를 누비는 옛 거리의 정취
아사쿠사의 장엄한 산문을 지나면 에도 정취가 가득한 나카미세도리 상점가가 눈앞에 펼쳐진다. 도쿄를 대표하는 옛 거리 중 하나로, 참배길 양쪽에 약 90개의 상점이 모여 있다. 전통 닌교야키와 화과자부터 각종 일본식 부채, 수공예품과 기념품까지, 가게마다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인파로 북적이는 거리를 거닐다 보면 양옆에 걸린 전통 등롱과 선명한 간판, 고풍스러운 가게들이 어우러져 마치 에도 시대에 발을 들인 듯하다. 진열장에 가득한 다채로운 기념품을 보며 나도 모르게 ‘아사쿠사’의 흔적이 담긴 과자를 몇 개 고르고, 기모노 미인과 후지산, 전통 문양이 그려진 부채도 몇 자루 샀다.
이곳은 단순한 쇼핑 거리가 아니라 도쿄의 기억을 간직한 시간 터널에 더 가깝다.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오래된 가게들은 여전히 익숙한 맛과 솜씨를 지키고 있다. 아사쿠사의 장엄함과 나카미세의 활기가 한 거리에서 어우러져 가장 도쿄다운 여행 풍경을 만들어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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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시
아사쿠사를 대표 하는 관광명소로, 연간 참배객 수는 3000만명 이상. 하츠모데(신년 첫 참배)나 세쓰분(입춘 전날) 등 다양한 연중행사가 열리는 도쿄도를 대표하는 사찰.
가미나리몬 아래에서 떠올린 아사쿠사의 기억
도쿄에 왔다면 으레 센소지를 한 번쯤 찾게 된다. 도쿄를 대표하는 이 오래된 사찰은 매년 수천만 명의 참배객이 방문하며, 여행객들이 도쿄의 전통문화를 접하는 중요한 명소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센소지에 들어서기 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웅장한 ‘가미나리몬’이다. 거대한 붉은 제등이 풍뢰신문 중앙에 걸려 있고, 검은 바탕에 금색 글씨로 쓰인 ‘가미나리몬’이 유난히 눈에 띄어 여행 중 가장 대표적인 촬영 명소가 되었다.
가미나리몬을 지나 나카미세 거리를 따라 사찰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조몬과 오층탑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주홍빛 기둥과 들보, 섬세한 공포, 겹겹이 포개진 회색 기와지붕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장엄하면서도 화려해 보인다. 사찰 앞에 서서 뒤돌아보면 인파로 북적이고 향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현대 도쿄의 번화함과 오래된 사찰의 역사가 이 순간 교차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