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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도쿄를 찾아 저녁에 일부러 롯폰기 게야키자카도리에 들렀다. 날이 점차 어두워지자 거리 양옆의 조명이 하나둘 켜지면서 길 전체가 순식간에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변했다. 인도에 서서 거리 끝을 바라보니 도쿄 타워가 마침 빛의 바다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나처럼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서둘러 도로 한가운데로 가서 셔터를 눌렀다. 짧은 거리지만 조명 덕분에 짙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고, 이번 도쿄 여행에서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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