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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요테이산을 봤을 때 그 모습이 후지산과 정말 닮았다고 느꼈다. 산 정상은 둥글고 좌우 대칭이며, 산 전체가 대지 위에 홀로 우뚝 솟아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익숙한 데자뷔가 느껴진다.

    요테이산은 ‘에조후지’라고도 불리며, 후지산처럼 아름다운 산세를 지녔지만 주변 풍경은 완전히 다르다. 도쿄의 고층 빌딩도, 도시의 소음도 없고 눈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드넓은 하늘이 있어 산의 윤곽이 더욱 돋보인다.

    이동하는 동안 여러 각도에서 멀리 조용히 서 있는 요테이산을 볼 수 있었다. 흰 구름이 산 정상을 스쳐 지나갈 때면 더욱 입체감이 더해진다. 홋카이도에도 후지산을 이렇게 닮은 산이 있다는 것을 직접 보고 나서야 왜 ‘에조후지’라고 불리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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