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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라시키강의 흰 벽 거리 구역을 지나 모퉁이를 돌아 ‘구라시키 아이비 스퀘어’로 들어서면, 시야가 순식간에 초록색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넓은 붉은 벽돌 벽으로 가득 찬다.
    이곳은 메이지 시대의 오래된 방직 공장을 개조한 곳으로, 높이 솟은 굴뚝과 톱니 모양의 공장 건물, 탁 트인 안뜰에서 짙은 유럽풍의 복고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햇빛이 담쟁이 잎 사이를 통과해 돌바닥 위로 내려앉고, 아무 곳에나 앉아 바람을 쐬어도 편안하다.
    강변의 시끌벅적한 인파는 줄고, 대신 고요함과 오래된 공장의 차분한 운치가 더해졌다. 미관지구를 산책할 때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 둘러보고 멋진 사진을 몇 장 찍기에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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