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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야마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마침 밤에 조명 이벤트가 있어서 밤길을 따라 대나무숲으로 들어갔습니다. 평소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나무숲 오솔길도 밤이 되니 훨씬 조용했고, 길을 따라 설치된 조명이 대나무숲을 밝혀주었습니다. 바람이 대나무숲으로 불어와 대나무들이 서로 부딪히며 계속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고, 가랑비가 우산을 두드리는 소리와 어우러져 마치 자연의 교향곡 같았습니다. 사람이 좀 적긴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꽤 신비로워서, 약간의 용기가 필요한 야간 산책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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