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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코쿠 에히메의 우와지마성을 방문하며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일본의 귀중한 ‘현존 12천수’ 중 하나가 간직한 소박한 옛 정취를 직접 확인한 점입니다. 축성의 명장 도도 다카토라가 기반을 닦고 이후 다테 가문이 개축한 이 역사적인 성은 에도 시대의 목조 기술을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으며, 세월 속에서 다듬어진 우아함과 차분함이 느껴집니다.

    푸르른 돌계단 길을 따라 천천히 정상에 오르며 성산공원의 원시림 사이를 거닐다 보면 산들바람이 불어와 피로를 상당히 덜어 줍니다. 3중 3층 구조의 천수각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 향기가 코끝을 감싸고, 꼭대기 층에서 멀리 바라보면 우와지마 시가지와 푸른 우와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에 마음이 탁 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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