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자’는 센고쿠 시대(1467~1590년)에 다이묘를 섬기며 적국에 잠입해 정보를 모으던 첩보원이다. 전투보다 살아 돌아와 보고하는 일이 더 중시되었고, 방화와 공작도 수행했다. 지역에 따라 ‘랏파’, ‘슷파’ 등으로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여성 닌자 ‘쿠노이치’도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닌자’의 기원은 13세기 후반 장원제 지배에 저항한 악당에 있다. 사료로 확인되는 것은 남북조 시대(1336년~1392년) 이후로 여겨진다. 센고쿠 시대에는 다이묘를 섬긴 이가모노·고카모노가 활약하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신임을 얻었다. 에도 시대에는 경비와 정보 수집을 맡았고, 닌주쓰서 『반센슈카이』가 편찬되었다. 실제 닌자는 그 이후 감소했지만, 이야기와 예능에서는 요술 같은 존재로 그려지며 검은 복장과 수리검의 이미지가 정착했다. ‘닌자’라는 호칭은 1955년경에 널리 퍼졌다.
‘닌자’는 임무 수행을 위해 교제술, 약학, 천문, 화약 등 다양한 지식을 정리한 닌주쓰서를 활용했다. ‘가기나와’와 ‘쿠나이’, 추격자에게 상처를 입히기 위한 ‘마키비시’ 등의 닌구를 사용했다. 무기는 지팡이나 담뱃대에 숨겼다. 적에게 들키지 않도록 은형술을 구사했다. 지역 주민과 교류해 정보를 얻는 등 높은 지혜와 대화력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일본 문화를 상징하는 존재로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닌자’.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 많은 작품에서 그려지고 있다. ‘닌자’의 지혜와 기술, 인내와 충성을 중시하고 이름을 남기지 않은 채 임무를 완수하는 그 정신은, 현대 일본인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에도 통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
포인트
-
센고쿠 시대에 다이묘를 섬긴 첩보원.
-
전투보다 정보 수집과 생환이 최우선.
-
검은 복장과 수리검의 이미지는 에도 시대 기원.
-
여성 닌자 ‘쿠노이치’도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
인내·충성의 정신이 일본 문화를 상징.
사진
-

갈고리 부분을 담장 등에 걸어 오르내릴 때 쓰는 도구 ‘가기나와’
-

무기나 발판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던 닌구 ‘쿠나이’
-

‘마키비시’는 마름 열매를 재료로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

닌자의 고장이라 불리는 미에현 이가시의 거리 풍경
-

이가 철도 ‘닌자 열차’와 ‘이가우에노성’
-

시가현 고카시에는 ‘고카류 닌주쓰 저택’이 있다
기본정보
- 일본어 명칭
- 忍者
- 주요 유파
- 고카류, 이가류 등
- 닌구
- 가기나와, 쿠나이, 마키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