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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 와서 원래는 기념품이나 살 생각으로 유키시오 매장에 들어갔는데, 뜻밖에도 마지막에는 이 작은 소금 한 봉지가 아주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유키시오를 처음 봤을 때 정말 눈처럼 고왔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짠맛도 일반 소금처럼 단순하지 않고 오히려 은은한 바다 맛이 났다. 나중에야 미야코지마의 유키시오가 현지 지하 해수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미야코지마의 독특한 지질 덕분에 바닷물이 류큐 석회암층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여과되어 아주 특별한 수질이 형성된다고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유키시오를 디저트와 곁들이는 것이다. 살짝 더해진 짠맛이 오히려 단맛을 더 선명하게 해준다. 유키시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미야코지마의 바닷바람을 맞고 나서야 여행은 풍경을 보는 것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하나의 맛이 여행의 모든 기억을 선명하게 간직하게 해준다. 대만으로 돌아온 뒤 소금 맛 디저트를 먹을 때면 여전히 나도 모르게 미야코지마의 짙푸른 바다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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